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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빠 diary] 나와 발 크기가 같아진 너 아들. 오늘 너랑 아빠랑 손, 발 크기가 같다는 걸 처음 알게 되었다. 너 새 신발 주문하느라 발을 대 봤더니 아빠랑 딱 같다니. 255미리. 이제 갓 중학생이 된 네가 벌써 아빠덩치를 따라오려고 한단 말이냐. 놀랍고, 경이롭고, 설렌다. 네가 남자가 된 느낌이 훅 끼쳐온다. 나중에 이 오묘한 느낌을 추억하면 좋을 것 같아 지금 떠오른 생각을 조금 남겨놓으마. 아빠는 원래 작은사람이었어. 할아버지도 아빠가 손이랑 발이 좀 작아. 어깨도 좁고. 그런데 너희 할아버지도 그러셨어. 모든 게 다 작으셨던 분이야. 아빠가 할아버지보다 키가 15센티는 더 클 텐데도 손 하고 발은 유독 할아버지 닮았는지 다른 사람들보다 많이 작아. 아빠는 그게 나쁘지 않더라. 할아버지랑 아빠랑 묘한 동질감이 느껴지는 부분이거든. 어.. 2023. 3. 5.
[아빠아들 diary] 아빠는 졸업을, 너는 입학을 아들. 아빠가 요즘 이래저래 바빠서 정말 오랜만에 다시 글을 남긴다. 아빠는 10년 만에 졸업을 하고, 너는 내일부터 중학교에 입학하는 이 시점에 문득 너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어 노트북을 열었다. 세상 사는 게 오르막 내리막의 연속이라 네가 혹 이 글을 볼 때쯤에는 몇 번의 언덕을 넘은 후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나이 13세를 떠올릴 수 있는 뜻밖의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빠가 이 글들을 쓰는 주된 이유가 너의 이 빠진 추억의 퍼즐을 채워줄 증적자료를 남기는 것이니, 가급적 사실을 바탕으로 남기는 글이란 걸 유념하고 봤으면 좋겠다. 아빠먼저 내려간다. 올라갈때 조심해 아빠는 10년간 고생하다 겨우 이번에 졸업을 했어. 아빠가 공부머리가 정말 나빠서 끙끙대다 못해 정말 머리카락이 다 빠질 정도로 머리와.. 2023. 3. 2.
[손흥민 국뽕] 손흥민 징크스, 이제 어쩌냐 아들 아들. 아빠에게 큰일이 생겼다. 손흥민 징크스가 생겨버렸다. 아빠 인생의 한줄기 낙인 손흥민 축구 본방사수가 정말 위기에 처했다. 아빠 개인의 낙을 채울 것인지, 대한민국 대표 희망주입러 손흥민 선수를 위해 정말 축구를 끊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어쩌면 좋으냐 아들?! 본방사수만 하면 지더라, 안보면 이기고! 2021-2022 시즌 마지막 경기, 노리치 시티와의 경기에서 득점왕 경쟁을 펼치던 손흥민 선수를 위해 전 팀원이 패스를 몰아주고, 그에 답해서 두 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골든부트(득점왕)에 오르던 그 현장(물론 화면을 통해서지만)을 라이브로 목격한 아빠는 정말 '손흥민의 시대'를 같이 산 사람이라 너무 뿌듯하다. 너의 입장에서 비유하자면, 'bts의 시대를 살아간 아들.. 2023. 2. 16.
[아들지키기 다짐#13] 부자가 되면 그다음은?_세이노의 가르침 아들. 오늘은 부자가 되고 나면 정말 그 뒤로 계속 행복한 건지, 부자가 되고 난 다음에 뭐가 있는 건지, 행복한 삶에 돈만 많은 부자 말고 과연 뭐가 필요한 건지 깨달음을 주는 세이노의 가르침 주요 내용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지금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아야 하는 상황에 네가 이 글을 본다면 무슨 말도 안 되냐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도 언젠가는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이기에 먼 미래를 생각해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으니 잘 한번 새겨뒀으면 좋겠다. 부자되면 그걸로 끝?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아빠가 가장 뼈 때리게 좋아하는 경제적 관점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관점의 동기부여 책에서 저자가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는 주제로 기고해서 알려준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2023. 2. 7.
[아들아빠 diary] 밑빠진 독이라도 물을 채워야 한다 아들. 새해가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 달 하고도 한주가 다 가고 2월 둘째 주가 시작된다. 오늘은 밑 빠진 독에도 물을 부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들었던 라디오 방송이 생각나서 너한테 그 얘기를 전해주고 싶다. 이제 갓 중학교 입학을 앞둔 네가 혹여나 공부든 친구관계든 처음 접하는 환경에서 좌절하게 되는 상황이 왔을 때 읽어주었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이 노곤하다가 문득 안달이 났다 오늘은 아빠도 운동을 한참하고 니 동생이랑 4시간이나 지하철을 타고 왔더니 몸이 지쳤는지 저녁 먹고 그저 너희들 틈에서 TV를 보며 웃고 즐기고 있었다. 그러다가 문득, 아빠가 이렇게 편하게 시간을 보내도 되는가 하는 미안함이 살짝 들었다. 한사람은, 네가 엄마 아빠 중 한 사람은 그냥 편하게 주말 오후를 보내는 모습.. 2023. 2. 5.
[아들아빠 diary] 이제 어린이가 아닌 너, 앞으로 어쩌지? 아들. 새해가 벌써 한 달이나 지나버렸네. 아빠나이정도되면 시간이 쏜살같이 지나간다고들 하는데, 정말 요즘엔 이 말이 그렇게 실감 나게 생생할 수가 없다. 쏜살은 양반이고 무슨 초음속 미사일 가듯 휙 지나가 버린 것 같은 느낌이다. 이제 어린이가 아닌 너를 오늘 확인하고 나서, 방금 잠든 너를 보고 아빠가 괜히 멜랑꼴리 해져서 컴퓨터 앞에 앉았다. 시원섭섭한 지금 아빠 느낌 나중에 돌아보면 너랑 소소하게 추억할 얘깃거리가 될 것 같아 떠오르는 대로 몇 자 적는다. 네가 벌써? 금요일이라 홀가분한 마음으로 집에 와서 문을 열었더니 뒷정리 잘 안 해놨다고 마구 혼나고 있는 너. 백번 말하면 한 번쯤 듣는 이 정리 못하는 버릇은 아빠를 빼다 박았기에 뭐라 혼내기도 힘들고 참 미안하면서도 "어찌 이렇게 못난 건.. 2023. 2. 4.
[아들지키기 다짐#12]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외로워질 준비를 해라_세이노의 가르침 아들. 변변치 못한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충실히 니 역할 잘 해내주고 있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아빠가 놓친 경제적 관념을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는데 최고의 조언을 모아놓은 글 모음 '세이노의 가르침' 중 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져야 할 외로움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같이 한번 알아봤으면 좋겠구나. 아빠는 읽었던 내용 한번 더 써보면서 마음 다잡고, 너는 이 글 보면서 시작부터 minset 잘 꾸려서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실수 없이 쭉~갔으면 좋겠다. 부자가 되겠다는데 왠 외로움?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좋은데 마음만 먹었다고 없던 의지가 막 샘솟고 평생 흔들림 없이 목표달성하고 그런 것만은 아니잖아? 먹던 것, 입던 것, 놀던 것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필연적으로 스트레스가 찾아올 것.. 2023. 1. 29.
[아들아빠 diary] 열심히 사는게 뭔지 보여줄께_영하12도 삶의 현장 아들. 연일 매서운 날씨에 눈썹이 쩍쩍 달라붙는구나. 오늘은 바람이 또 왜 이리 찬 지. 방 안에 앉아있으면 꼼짝달싹 하기도 싫지만, 말로만 열심히 하라는 아빠말에 이의를 제기할 경우를 대비해 오늘은 열심히 사는게 뭔지 직접 보여줘야 할 것 같아 아빠가 증거를 채취하고 왔다. 찬바람보다 더 뜨거운 열정으로 사는 누나 형들 보면서 건전한 자극받기를 바란다. 체감온도 영하 12도, 밖에선 도대체 무슨일이 벌어지고 있냐고? 불금 저녁 7시, 맛있는 저녁밥 먹고 재미있는 TV 보면서 한주의 피로(?)를 풀고 있는 너를 뒤로한 채 아빠는 테니스코트에 다녀왔다. 아빠 올해 목표가 개인전 입상 해보는 거거든. 아직 한참 많이 배워야 하지만 꾸준히 집중해서 도전해 보기로 마음먹었다. 너무 재미있고 exciting 하고..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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