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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지키기 다짐 #8] 뻔한 응원을 원해? 정말?_세이노의 가르침

by 꿀팁 MOARA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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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대부분을 경제적인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겉으로는 쿨한 척하는 이중적인 mindset을 탈피하고자 뻔뻔하고,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경제적 동기부여 직빵 솔루션' 세이노의 가르침 중요내용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의 목표와 꿈에 나태하고 소극적인 사람들에게 드물게 세이노 본인이 전하는 일반대중을 향한 응원메시지가 있어 옮겨봅니다. 읽었던 내용을 다시 써보며 저자가 하고자 했던 메시지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다고 느낄 때마다 참 좋은 글이란 이렇게 우물에 던진 돌처럼 파장이 크게 울리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던진 돌에 직접 맞으면 가장 좋겠지만 다칠 수 있으니, 밀려온 파도에 몸을 맡기고 같이 출렁임 받아들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세이노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신문에 기고하나'라는 챕터에 쓴 글의 내용으로, 저자의 말을 빌리면 세이노 본인은 돈도 벌만큼 벌어 크게 돈을 더 벌거나 유명해지고 싶은 생각도 없다고 합니다. 세이노가 글을 쓰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그저 일과 사업과 투자로 돈을 번 사람일 뿐이다. 인세를 받고자 글을 쓰는 것도 아니다. 유명해지고 싶은 마음도 없다... 나는 프라이버시가 주는 자유로움이 더 좋다... 그런 내가 글을 쓰는 이유는 삶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치열한 실전을 치뤄온 경험자로서 구체적인 길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그것도 일종의 노블레스오블리제라고믿으며 내게는 큰 기쁨이다."

 

한편으로는 부러우면서도 저자의 말처럼 노블레스가 된 사람이 오블리제를 이렇게 진실되게 이행하는 것을 보며, 아쉬울 것 없는 사람이 체면 내려놓고 진심을 전하는 몇 안 되는 경우를 본 거라 경외감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표현은 직설적이고 많은 욕이 난무하지만, 그만큼 돌려 까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안타까움이 절절히 와 닿았기에 오히려 이런 자극이 필요한 사람이 들으면 정말 참 자극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 것도 사실입니다. 

 

저자는 철저히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신과 비슷한(또는 더 못한) 상황에 처한 이들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어떻게 해서든 정상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자신만의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이겠지요. 깨닫기 전의 철 없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거기서 빨리 탈출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저자는 다음과 같은 찰진 비유로 풀어놓습니다.

 

"...많은사람들은 '학연과 지연, 혈연, 돈, 배경 등이 없어 최선을 다해도 소용없다”라고” 하면서 물만 부으면 되는 컵라면 같은 ‘인스턴트재테크’를 찾는다. 하지만 자기 위치에서 최대의 노력을 하지도 않은 채 큰돈을 쉽게 버는 마술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순간 가난의 그림자는 드리운다. 체념에 대한 자기 합리화와 핑계는 가난의 영원한 친구다..."

 

저자 자신이 가난의 나락에서 극단의 선택까지 한 그 절박했던 경험이 있었기에, (자의든 타의든) 그런 경험에 노출되어보지 못해 깨달을 기회도 얻지 못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많은 젊은이들에게 저 손 닿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일확천금을 쳐다보지 말고 내 내면부터 단속하라는 조언은 컵라면 국물에 손을 댄 것 마냥 뜨악하게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그저 잘 될거라는 격려로는 변하지 않을것을 너무 잘 알기에, 진정 변화를 조언해주기 위해 극약처방의 방법을 쓸 수 밖에 없는, 그럼에도 거리낌없이 그것을 행하는, 가진 것 많고 존경받을 만한 위치에 있으신 분이 굳이 오해를 야기할(수 있는) 표현을 거침없이 써가며(그래서 자신의 평판이 깎일 각오까지 하며) 주변을 나무라는 것은 그만큼 거친 표현 속에 내면의 안타까움이 내재되어 있기에 가능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고 안 하는 것과 모르고 안하는 것은 분명히 다른 것일 테니까요. 

 

세이노가 전하는 절절한 조언

저자는 경제적 자유를 외치는 사람들을 향해 이렇게 단순하고 명확하게, 그리고 절절하게 자신의 해결책을 가감 없이 제시해 줍니다. 제가 느낀 저자의 조언의 효과는 스스로 존경받고 인정받기를 내려놓고 그만큼 냉철하게 듣는 이를 자극함으로써 정말 핑계 댈 수 없이 직설적으로 깨닫게 하는 점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것은 어찌 보면 화려한 미사여구로 인기몰이를 노리는 사람보다 훨씬 어려운, 자신을 진정 바닥으로 내려놓음으로써만 가능한 고민의 결과가 아닌가 합니다. 저자는 자신과 비슷한 어두운 과거를 밟을 것 같은 젊은이들을 위해 이렇게 조언합니다. 

 

"... 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마음가짐부터 가다듬을 것을 권유한다. 그 어떤 재테크보다도 먼저 자신의 삶과 세상을 직시해야 성공할 수 있고 돈도 벌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에게서 가슴을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나 희망찬 덕담 혹은 재미를 기대하면 안 된다. 내 글은 차갑고 싸늘한 내용들이 고독자의 삶을 찌르려는 바늘이다. 그 바늘에 찔려 독자들이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릴 때 비로소 내가 말하는 재테크가 도움을 줄 것이다. 때문에 나는 독자들이 나에 대한 호기심보다는 글의 내용에만 관심을 갖기 바란다. 나의 글은 이 정글 같은 사회와 돈과 일과 사람에 대한 경험적 지식이며 냉혹한 묘사이기 때문이다. 판단은 독자에게 달려있으나 독자를 논쟁에 초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나의 필명세이노는 일본어가 아니라 사람들이 믿고 있는 상식에 대하여 “ ‘노’라고 말하라(Say No)”는 뜻임을 알기 바란다."

 

8번째 세이노의 가르침 필사 후기

저자의 표현 중에 극단적 선택 후 '배어져 나온 피의 색깔보다 더 진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와 같은 구절이 나오는데, 위의 글귀에서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위한 저자의 절절하고 진심 어린 '냉철한 만큼 희생적인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배려심'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믿고 있는 상식의 대부분은 내 내면에서 형성된 것일 터이기에, 그리고 그 끝이 어디로 귀결될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터이기에, 내가 관성적으로 믿어오고 있던 관행과 가난한 자의 습성을 모두 거부하라는 '그걸 겪은 부자의 조언'이 말만 화려한 수사가 아님을 의심 없이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진정 저자의 욕인지 말인지 모를 만큼 화끈한 조언에 내 내면의 가난한 모든 습관을 뽑아낼 기회를 잡은 사람은 평생 은인과 같은 말선물을 받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불타 무너지는 건물 안에 갇혀 아래로 뛰어내렸는데 그 밑에 충격완화장치가 나를 품어주었을 때의 안도감을 느낄 것 같습니다. 그 뛰어내림이 가능하도록, 살수 있도록, 수만은 화염의 문장들을 적나라하게 진심 어리게 내뿜어준 세이노의 용기에 다시 한번 존경심과 경외감이 듭니다. 

 

저자가 주로 주목하는 철없는 젊은이이든, 아이의 부모로서 고민하고 있는 중년이든, 이분이 전하는 거친 말투 속의 진심 어린 조언을 가슴깊이 칼로 새겨 아름다운 흉터로 만들어 놓고 매일매일 그 영광의 상처 바라보며 힘들지만 당찰 앞날만을 바라보며 한걸을 씩 디뎌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희망
어렵다 느껴지는 그게 바로 희망의 증거입니다

 

여.기.까.지.읽.으.신.당.신.은.이.미.이.루.신.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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