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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지키기 다짐#6] 가난한자의 충격적 속성, 설마 너는 아니라고?_세이노의 가르침

by 꿀팁 MOARA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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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의 첫 달이 벌써 절반을 향해 달려갑니다. 새해에 세웠던 많은 계획들 다 지켜야 하지만, 그중에서도 경제적 자유를 위한 흔들리지 않는 mindset을 명확히 각인하기 위해 저에게 가장 동기부여가 되어주는 세이노의 가르침 주요내용을 필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가난을 벗어나지 못하는 가난한 자의 특성에 대해 세이노가 전하는 주요 내용을 필사해 보려 합니다. 쓰는 내내 저에게 해당하는 내용을 들킨 것 같아 등골이 서늘해 진 느낌이 들어 다시 한번 반성과 자각을 하게 됩니다. 새해 야심찬 계획 흔들린다 생각되시는 분들, 이빨 꽉 깨물고 한번 읽어보세요 정신 번쩍 드실 겁니다.

 

가난한 자는 다 정해져 있다?

 

가난한 아이
가난,방법이 없나?

독서의 중요성을 수차례 강조한 세이노는 부자가 되기 위해 부자의 특성과 습관을 철저히 배우길 바라고 강조합니다. 하지만 저는 부자들의 삶을 따라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너무나 큰 차이가 있기에, 오히려 그 반대로 가난한 자가 가지는 특성에 대해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들어 설명하고 그렇게 되지 말라고 설명한 부분이 더 확 와닿았습니다. 부자처럼 하되, 가난한자 처럼은 하지 말아야겠다고 깨닫게 된 동근원적인 저자의 서술을 한번 따라가 봅니다.

 

“...밤늦도록 책을 읽었다. 성공에 대한 책들도 많이 읽었지만 실전노하우는 하나도 없고... 뜬구름... 잡기들이었기에 읽을수록 실망이 컸다... 오히려... 빈민들에 대한 책과 논문들이 손에 먼저 잡혔다. 하지만 가난을 묘사한 대부분의 소설은 작가가 측은한 눈으로 혹은 따듯한 눈으로 혹은 가난을 업보나 운명적인 것으로 믿는 마음으로 혹은 가난은 착한 심성에서 비롯된다는 생각으로 등등 묘사하기 때문에 가난의 현상만을 엿볼 수 있었다. 보다 더 구체적인 내용들은 논문이나 연구보고서에서 얻을수 있었는데 너무 오래전의 일이어서 제목들

조차 생각나지 않는다. 그렇게해서 나는 달동네에서 파는 요구르트는 이름도 못 들어본 회사의 것이지만 부자동네에서 파는 유명 요구르트 보다도 더 비싸고 품질은 더 떨어진다는 것도 알았고 어떻게 행동하면 가난의 굴레에 빠져들어 가는지도 어렴풋이나마 배웠다. 박완서의 단편 도둑맞은가난에서 여주인공의 가족은 아버지가 실직한 이후 어머니의 허영심과 체면 때문에 급속히 가난하게 된다.. 결국 모든 재산을 날리고 판자촌으로 이사 온다.. 그녀는 인형옷을 만드는 일이라도 하지만 가족들은 가난을 껴안지 못한 채 연탄가스로 자살하고 그녀 홀로 남는다. 어느날 그녀는 멕기공장에 다니는 청년을 알게 되고 같이 살면 하룻밤에 연탄 반장을 아낄수 있지 않느냐는 이유로 그와 동거를 한다. 그러나 그 청년은 부자집 대학생 아들 아버지가 빈민촌에 보내 가난을 경험시킨 것일 뿐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된 주인공은 “이제는 부자들이 가난마저도 훔쳐간다”라고 울부짖는다. 나도 소설 속의 그 부자아버지처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살펴볼 것을 권유한다. 내가 부자가 된 것은 부자들에 대한 정보도 없었던 시절에 부자들을 따라 해서가 아니라 가난한 자들을 따라 하지 않으려고 기를 썼기 때문이다. 왜 사람들은 백만장자들의 특성만 배우려고 하는가? 가난한 자들에게도 공통적 특성이 있다. 그 특성들은... 부모로부터... 주로 영향을 받게 되지만 부모와는 상관없이 사회에서 보유하게 되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책을 읽으면서 그 안에서 가난한 자의 속성을 알아보아야겠다고 깨달은 저자도 대단하지만, 저자의 책 해설을 듣고 마치 제가 그 가난한 자의 입장에 서 있는 것 같은 대입되는 느낌이 더 신선한 긴장이었습니다. 저자는 다음과 같이 가난한 자의 여러 속성에 대해 얘기해 주고 있습니다. 그중에 제게 인상 깊게 와닿은 가난한 자의 속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첫째 돈받는 것 이상으로는 일을 하려고 하지않는다...오늘 1시간을 더하였다면 그날 저녁 당장 대가가 더 주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니 돈 있는 사람들이 볼 때는 모두가 그놈이 그놈인 셈이므로 잘해 줄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고용주들의 이러한 태도를 가난한 사람들은 있는 놈들이 더 지독하다”라고 바라본다. "있는놈들"이  “일을 더 헌신적으로 잘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싶어 한다는 것은 까맣게 모르며 기회는 그 "있는놈들”로부터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을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우리는 당연히 일한 만큼 평가받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대부분 생산자가 아니라 노동자이므로 노동자들은 대부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저자의 말처럼 특출난 사람을 데리고 쓰고 싶은 생산자의 입장에서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봐줄 수 있는 어떤 것이라도 있는 건가요? 이 부분에서 가난한 사람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냉철한 분석 없이, 즉 나는 변화 없이 나의 고용주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확 느꼈습니다. 내가 바뀌는 게 빠를까 생산자가 바뀌길 기다리는 게 빠를까를 생각해 보니.. 제가.. 딱 이 가난한 자의 사고방식 부류에 해당한다는 것이 와닿았습니다..

 

"둘째 아무 일이나 하려고 하지 않는다. 농촌인구가 도시로 몰려들던 60년대와 70년대에는... 한국의 판자촌 주민들은 판자촌이 외국의 슬럼가처럼 숙명처럼 가난이 뒤따르는 곳이 아니라 일정기간이 지나면 주택가로 옮겨간다...한국의 일자리가 너무나도 부족한 상황에서 아무 일이나 닥치는 대로 하다가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을 하지 않으면 당장 굶어 죽는 처지였기에 일을 가려서 한다거나 몸이 편한 일만을 찾는다는것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지금의 수많은 빈민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을 하지 않아도 굶어 죽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일까."

 

 

제가 좋아하는 동기부여 단어가 “결핍”이라는 단어인데, 그 단어가 딱 떠올랐습니다. 힘들다 힘들다 해도 과거의 우리 부모님 세대보다는 평균적인 삶의 질은 나아졌을 터인데, 그 상대적인 약간의 편안함이 오히려 우리 가난한 자가 더 분개하여 떨치고 일어나는 데는 저해요소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라는 체감이 정말 확 드는 환경이라면 조금 더 악바리같이 헤쳐나가려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부자가 되려는 요즘의 가난한 사람들의 절실함이 예전보다 못하기에 진정 부자가 될 수 없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합니다.

 

가난
가난탈출, 절실한가?

 

"... 넷째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조금이라도 돈이 생기면 쓰고싶어 안달이 난다... 예컨대 반포 고속터미널 지하도 근처의 한 편의점 예전주인을 내가 조금 안다. 여기에서 양주를 구입하는 고객들 중에는 그 지하도에서 노숙하는 사람들도 있다. 비 오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돈을 아끼지 않으며 기분 내키는 대로 써버린다. 굶어 죽는 한이 있어도 비상금을 축내지는 않는다는 중국인들과는 전혀 다르다.. 그래서 약간의 돈이라도 생기면 술집으로 가거나 심지어 그곳 여자들에게 돈을 뿌리는 한심한 놈들도 자주 눈에 뜨인다. 이런 습성은 그 자녀에게도 되물림되고 그 자녀들 역시 한 푼이라도 생기게 되면 오락실로 달려가거나 PC방에 가서 진을 친다..."

 

벼락거지, 벼락부자라는 말이 만연한 요즘 정말 개미스러운 마음으로 묵묵히 힘든 '가난고난무난'하게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그저 아득하기만 합니다. 그럼에도 그 관성적인 나태함이 자식에게까지 전염된다는 사실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로 섬뜩하기만 합니다. 제가 무심코 했던 무계획적인 행동들을 아이에게서 발견할때, 그것이 사실은 저에게서 나온것이라니요...

 

“... 다섯째 운명론을 받아들이고 사주팔자를 신봉한다. 정주영은 무엇을 했어도 부자가 될 팔자였지만 자신은 뭘 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은 고무신을 신고 달려도 신이 벗겨지지 않지만 자신은 워커를 신고 뛰어도 신이 벗겨져 넘어질 팔자이며 부자 될 사람은 따로 정해져 있다고 믿는다. 때문에 노력에 의존하지 않고 점술가들이 하는 말에 귀를 쫑긋거린다. 생각과 행동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가난을 자초한다는 지적은 개 짖는 소리로 여기며 자신은 하느라고 하는데 타고난 팔자가 더러워서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생각한다. 실제로는 사주팔자를 자신의 게으름에 대한 방패막이로 사용하고 있을 뿐이다..”

 

벼락거지가 된 느낌을 가진 저같은 사람을 비롯한 많은 가난한 자들은 과연 이런 운명론이라도 붙잡고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싶은 마음을 쉽게 떨쳐낼 수 있기나 한것일까요? 다행히 저에게는 벼락거지스러운 느낌이 긍정적인 분노(?)로 다가와 더 긴장하는 촉매제로 쓰이고 있긴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위의 예처럼 진실을 외면하기위한 다른 방법을 찾는 쪽으로 왜곡되어 버리는것 같아 안타깝기만 합니다.

 

가난한 자의 속성을 없애면 정말 부자가 될 수 있을까?

지금껏 살펴본 가난한 자의 속성을 없애 나가면, 정말 부자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것일까요? 저자는 거기에 대해 명확하게 점검지표를 다음과 같이 제시해 줍니다. 역시 빈틈이 없습니다. 

 

"...당신이 미래에 부자가 될 수 있는지 없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가난한 친구들을 찾아가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한 그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보라. 들의 말에 당신이 공감을 한다면 당신도 가난한 자들의 공통적 특성을 갖고 있음을 깨달아라..."

 

명쾌하네요, 아직 가난한 자들이 하는 솔깃한 말들에 마음이 동한다면 나에게는 아직 가난 DNA(노력하지 않고, 받는만큼만 하려하고, 할 수 있을만한 일만 하며, 잘못되도 남탓만 하는)가 씻어지지 않은 거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세이노의 가르침 여섯번째 필사 후기

그저 흔들릴때 마다 직설적이고 독설적이고 적나라한 이런 표현들을 읽고 또 읽고 쓰고 또 써나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희망찬 메시지 만으로 변화가 없는 저같은 사람에게, 삶의 진짜 어두운 골목길을 회피하지 말고 직접 내 발로 딛고 들어가야 겠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도록, 그럼에도 그 목적이 결국은 밝은 곳으로 나오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며, 한발짝 더 딛어나가야 겠습니다. 

 

지.금.당.신.은.나.같.지.않.기.를.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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