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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들지키기 다짐#12] 부자가 되기로 결심했다면 외로워질 준비를 해라_세이노의 가르침

by 꿀팁 MOARA 2023.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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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변변치 못한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충실히 니 역할 잘 해내주고 있어서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아빠가 놓친 경제적 관념을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나가는데 최고의 조언을 모아놓은 글 모음 '세이노의 가르침'부자가 되기로 마음먹었을 때 가져야 할 외로움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같이 한번 알아봤으면 좋겠구나. 아빠는 읽었던 내용 한번 더 써보면서 마음 다잡고, 너는 이 글 보면서 시작부터 minset 잘 꾸려서 정상에 다다를 때까지 실수 없이 쭉~갔으면 좋겠다.

 

부자가 되겠다는데 왠 외로움?

 

부자가 되려면 외로워지라고?

부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은 좋은데 마음만 먹었다고 없던 의지가 막 샘솟고 평생 흔들림 없이 목표달성하고 그런 것만은 아니잖아? 먹던 것, 입던 것, 놀던 것 합리적으로 조정하면 필연적으로 스트레스가 찾아올 것이고, 아쉬움과 분노도 치밀어 오를 것이고 쉽지만은 않을 거잖아? 그러니까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자가 되지 못하는 거겠지. 그런데 세이노는 부자 지망생의 마음가짐 중 '외로움'을 특히 강조하더라고. 외로워질 결심이 부자가 될 사람의 필수 요소라는 거지. 저자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 우리가 어떤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노라고 굳게 결심한 이후 우리의 발길을 가장 방해하게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 굳은 결심을 산산조각 깨뜨려버리는 것이 무엇인지 아는가? 그것은 '외로움'이다. 외로움은 그 어떤 목표이든 간에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반드시 수없이 겪었을 통과의례이다. 혼자서 노력하는 과정 중에 창밖에 비치는 찬란한 햇빛, 하얗게 쌓인 눈, 후드득 떨어지는 소나기, 그런 것들을 배경으로 하여 때 없이 밀려드는 외로움, 보고 싶은 얼굴 등등이 스스로를 외롭게 하고 이어서 “내가 도대체 꼭 이렇게까지 하며 살아야 하나”하는 회의감마저 불러일으킨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안다. 그래서 나는 장담한다. 만일 당신이 어떤 목표를 향하여 정진하는 과정을 이미 시작하였거나 시작하려고 한다면 이제 곧 문득문득 외로워질 것임을... 그러므로 이제는 고독과 외로움을 친구로 삼아라. 정호승 시인은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저자가 말하듯 정말 한 평짜리 고시원에서 손바닥 만한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작은 햇살에만 기대어 꿈을 이루기 위해 고시공부를 하는 외롭고 고독한 모습(아빠가 위 글을 봤을 때 그려진 이미지는 이랬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 그리고 원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하고 싶은 것을 참고, 만나고 싶은 친구도 목표를 이루는데 저해가 된다면 과감히 조절하고 하는 것은 생각만 해도 고통스러울 것 같다. 특히 너같이 젊은 나이에 서로 바라만 보고 있어도 이유 없이 웃음이 터질 나이에 어두운 동굴에서 웅크리고 있는 것 같은 생활이라니 이 무슨 말도 안 되고 상상하기도 싫은 모습이란 말이냐. 

 

그런데 말이다, 아빠가 지금 부자가 아니다 보니 이런 생각이 들긴 하는구나. 아빠가 너만 한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렇게 살아보겠다고. 친구고 뭐고 아빠 목표를 이룰 기반을 쌓을 때까지 혼자 웅크리고 살아보겠다고. 그리고 진정 원하는 시간을 원하는 만큼 조절하여 쓸 수 있는 상황이 되었을 때, 그때 진정 원하는 관계를 맺고 경제적인 방해 없이 원하는 만큼 관계 맺고 살아보겠다고.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동근원적인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40대 중반까지 와보니 젊을 때 참는 건 후한이 없지만 나이 들어서 준비되지 않은 건 자존감에 정말 많은 상처를 주더구나. 그래서 너도 고민을 해봤으면 좋겠다. 지금 힘들고 나중에 행복할 건지, 지금 행복하고 나중에 힘들 건지.(이 타이밍에 떠오른다 어디서 본 포스터였는데, '대학가서 미팅할래, 공장가서 미싱할래?' 뭐 이런 웃긴 글이었다) 이렇게 딱 잘라 양분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단언컨대 어릴 때 흘려보낸 시간의 열 배만큼 중요한 사람에게 소홀해질 수밖에 없는 삶과의 사투가 벌어지는 느낌이다 아빠는.  

 

고민해 봤는데도 두렵다고?

 

외로움
외로움, 상상만해도 외롭게 외롭다

 

아빠도 말만 이랬지 정말 너 나이 때로 돌아가서 고시준비생처럼 미친 듯이 공부만 하리라 확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젊을 때 주변의 유혹을 내가 이루어나가야 할 목표보다 우선시했다는 것의 후회를 안고 살다 보니 젊은 시절이 참 소중했다는 느낌이 절절히 드는 건 변치 않을 마음일 것 같다. 너도 혹시 비슷한 생각이 든다면, 세이노가 다시 한번 정신 차리게 다잡아주는 등 쫙 펴지는 조언을 한번 들어보렴. 

 

"... 그래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고? 그 기분 충분히 이해한다... 그러나, 그러나 말이다. 당신이 외로움에 징징거리며 질질 짠다면 적어도 당신이 꿈꾸는 어떤 목표는 이미 물 건너간 것임을 알아라. 당신이 외롭게 살고자 할 때 제일 방해가 되는 것은 놀랍게도 친구들이다. 친구들은 당신의 옛 생활을 알기에 “새삼스레 너답지 않게 왜 그러냐” 하면서 발목을 붙잡는다. 부자가 되려면 외로움을 이겨내야 한다. 친구는 당신에게 부자가 될 기회를 주지 못한다. 오히려 웃고 떠들며 이른바 정을 쌓으면서 부자가 될 시간만 빼앗아간다. 그러므로 몇 년간 만이라도 만나지 말고 외롭게 노력하라... 외로움은 언제나 고통을 수반한다... 외로움의 고통을 즐겨라. 그 고통 없이 부자가 되는 테크닉을 나는 모른다..."

 

어떠니? 쉽게 상상이 안 가지? 그런데 말이다, 아빠가 그래도 결혼하고 너희 둘 낳고 같이 살면서 예전보다 조금씩은 여유가 생기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노라니 멋모르고 친구들과 놀기 위해 어울려 다닐 때보다는 마음이 한결 편하다는 건 느낀다. 나중에 얘기해주겠지만, 아빠도 세이노가 말하는 그 '몇 년간 만이라도'라는 시간을 보내기는 했었거든. 그리고 고통스러운 외로움을 어느 정도 경험은 해봤었거든. 그래서 그 말이 조금은 와닿는 것 같다. 확실한 것은, 고통스러운 노력이 아빠 삶의 가장 큰 장작불이자 원동력이 되었다는 것, '결핍'을 메꾸려던 열등감과 분노와 가끔은 복수심이 아빠가 한 발자국씩 성장하는 밑거름이었다는 거다. 너는 부디 아빠처럼 어두운 기분을 자양분으로 삼지 않고, 미리미리 외로움과 친구 되는 좋은 습관이 생기길 바라본다.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돈으로 시간을 살 수 있을 때, 그때 누릴 너와 네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감히 말하건대, 내가 주도하는 자유와 묻어서 흘려보내는 자유는 그 결이 정말 다르더라. 

 

우리 아들 오늘도 아빠 엄마 동생이랑 즐겁게 잘 지내줘서 너무 고맙다. 밤새 쑥쑥 크거라. 아빠보다 최소 10cm는 더. 있어보이게 커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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