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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이야기

[아들지키기 다짐#13] 부자가 되면 그다음은?_세이노의 가르침

by 꿀팁 MOARA 2023.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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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오늘은 부자가 되고 나면 정말 그 뒤로 계속 행복한 건지, 부자가 되고 난 다음에 뭐가 있는 건지, 행복한 삶에 돈만 많은 부자 말고 과연 뭐가 필요한 건지 깨달음을 주는 세이노의 가르침 주요 내용에 대해 얘기해 보고자 한다. 지금 찢어지게 가난하거나 당장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살아야 하는 상황에 네가 이 글을 본다면 무슨 말도 안 되냐는 말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너도 언젠가는 경제적 자유를 이룰 것이기에 먼 미래를 생각해서 미리 알아두면 좋을 것 같으니 잘 한번 새겨뒀으면 좋겠다. 

 

부자되면 그걸로 끝?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아빠가 가장 뼈 때리게 좋아하는 경제적 관점과 인생을 살아가는 자세 관점의 동기부여 책에서 저자가 '변화가 없는 삶은 불행하다'는 주제로 기고해서 알려준 말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려운 환경을 이겨내고 부자가 되거나 원하던 꿈을 이루는 것 '자체'가 그 후의 모든 삶의 나날에 행복을 보장하는 착각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한다. 이렇게. 

 

 

"...부자들에게는 불행하고 가난하였던 과거가 나의 경우도 그렇듯이 종종 훈장처럼 따라다닌다...바따라다닌다... 바로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나 공부를 열심히 하여 유명한 대학에 들어갔다거나 수년간 어렵게 공부하여 고시에 합격한 사람들의 성공담과 관련하여서도 나타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마치 ““불행 끝 행복시작의 사례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여 이 사회에서 얻게 될 대가가 좀 많아지게 되었다는 것을 행복의 필수조건으로 착각하지는 말라.

성공한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고 나서 “꿈을가져라” 혹은 “야망을가져라”고 말하는 것은 종종 마치 명예나 지위, 돈, 학벌 등에 대한 꿈과 야망이 성취되어야만 행복을 얻을 수 있는 듯한 오해를 불러일으킨다. 이 사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성공하게 되면 기쁨을 얻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 기쁨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에 따라 잠시뿐이며 그 어떤 성공이건간에 결코 행복이 자동으로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 20년은 더 젊은이라는 소리를 들으며 에너지 폭발하며 지낼 너이기에 와닿지는 않겠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것을 이루면 그걸로 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경계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 네가 바라는 배우가 되고 나면 당장 세상을 다 가진 것 같겠지만 그다음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저자가 말하는 한계효용 체감, 아빠식으로 말하면 금세 시드는 만족감에 너를 더 혼란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 같아서다. 

물론 저자가 말하듯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들을 본받아 나도 저렇게 되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저런 사람이 안되면 내 삶은 불행하여진다”는진다” 생각은 하지 말라. 분명히 말한다. 그 어떠한 실패도 불행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그 어떤 삶도 열등하다고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는 조언은 팔팔한 노력의 바구니를 뛰어다니고 있을 너에게는 최우선 필요한 말일 거라 생각한다. 단순히 그 일을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그 과정에 집중하면, 그것이 쌓이고 쌓여 성과가 따라올 거라 생각하는 게 자칫 실패의 깊은 늪에서 빨리 빠져나오는 길이 아닐까 생각이 들더라. 

 

그럼 우리는 어떻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

저자가 생각하는 정말 위험한 사람과 행복한 사람은 이렇게 구분되더라.

 

"...내가...못가진 자와 실패한 자를 “못난놈”, “불행한 놈” 이라고 말하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라. 내가 철저하게비난하고 꾸짖는 대상은 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게으름과 나태함에 빠져 자기 변화를 꾀하지 않으면서도 돈과 성공과 행복을 아주 “편안하게” 꿈꾸는 사람들이다... 내 경험에 비추어 말한다면 행복은 우리가 소유한 것들이 유형의 것이건 무형의 것이건 상관없이 그 양과 질이 증가하는 과정이 계속될 때 얻어진다. 미국 심리학자 데이비드 마이어스(David G. Myers) 역시 ‘행복의추구’ 에서 “고정된 고소득보다는 소득이 증가하는 상태가 더 낫다”라고 결론지었다. 소득의 많고 적음 그 자체가 아니라 소득이 매년 오르고 있을 때 인간은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나는 그의 말에 한 가지 더 붙이고 싶다. 사람은 자신의 삶에 변화를 스스로 일으켜 그 어떤 분야에서든지 자신의 가치를 계속 증대시켜 나갈 때 행복을 맛볼 수 있다”라고 말이다..."

 

요 부분 읽으니 아빠는 먼저 참 부러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하나씩 이루어 나가며 조금씩 더 그 양과 질을 확대해 나가는 사람은 일단 좋은 습관과 의지와 동기부여 삼박자가 골고루 받쳐주는 사람이겠기에, 그래서 종종 실패하더라도 다시 털고 일어날 수 있을 사람이겠기에, 아빠도 이렇게 살았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아빠가 하나 이루면 한참 거기에 빠져있고 다시 다른 것을 시도하는데 미적대는 게 확 떠올라 반성겸 변명하는 얘기다)

다만, 저자가 말하듯 너도 언젠가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나면.."이라는 생각보다는 그 원하는 목표를 이루고 또 이루어 가는 과정의 연속성을 더 소중히 했으면 좋겠다. 그 과정속에서 너 스스로를 관리하고 마음 추스르고 그 안에서 몸과 마음이 단단해져 가는 너를 발견하는 게 정말 자존감 샘솟는 너의 행복이 아닐까 한다. 그런 네 모습을 본다면 아빠는 더없이 행복할 것 같다. 

 

행복을 위해 다시한번 강조하는 말,  변화 

아빠는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반추하며 조언해 줄 때, 그런 게 그게 막 그림처럼 상상이 되어 머릿속에서 폭발하는 느낌이 들 때 너무 좋더라. 여기 그 부분이 나온다. 

 

"...스스로의 변화를 먼저 주도하라... 당신 스스로 뿌듯하여질 수 있는 주체적 삶을 찾아라. 어제가 오늘같고 오늘이 내일 같은 삶은 이미 생명이 죽은 삶이다.... 당신이 돈을 얼마나 벌든 간에 삶에 변화가 없고 뿌듯함이 없다면 결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당신이 자기 자신의 가치를 변화시키고 증가시키는 노력을 할때 행복은 매일같이 주어지는 법이며 덤으로 뿌듯함마저느끼게된다. 문제는 여기서 그 변화의 방향을 어느 쪽에다 두는가에 있다... 그 하나는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많이 받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 이 사회에서 대가를 더 받는 쪽에다 변화의 방향을 두고 있다면 그 대가 자체보다는 변화의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 관심을 두어라. 그렇게 하면 행복감과 뿌듯함을 매일 맛볼수 있고 돈은 저만치에서 뒤따라오게 된다... 30대 초에 내가 컴퓨터와 씨름을 하다가 새벽 4시에 사무실을 나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던 집으로 가면서 어둠 속에서 느꼈던 그 가슴 뿌듯함을, 20대에 내가 밤을 새워가며 책을 읽다가 마지막 페이지를 새벽녘이 밝아오는 가운데 끝냈을 때 느꼈던 그 환희에 찬 뿌듯함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 돈? 돈은 그 뒤에서 성큼성큼 따라왔다."

 

아..정말 감동적이지 않니? 아빠 눈 앞에 그림하나가 탁~~떠오르더라 이 부분 읽으니까. 네가 가야 할, 네가 노력해야 할 길의 mindset이 바로 딱 이거라 생각한다. 누구보다 치열하게 가슴 뛰는 일에 몰두하되, 당장 눈앞에 보이는 돈 자체보다 니 능력이 커져가는 모습에서, 그걸 이루기 위해서 온몸과 마음이 바스러지게, 그래서 그만큼 그 희열이 터질 듯 기쁘게 너를 감싸는 그 느낌이 니 삶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그게 그냥 행복진행형 아니겠니? 아빠가 딱 그렇게 살고 싶구나. 부자가 되는 그 끝 상태가 아니라 부자가 되어가는 과정이 그저 만족스럽기를, 조금씩 그 크기가 늘어나되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하는 너의 하루하루는 찡그린 행복을 찾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바라본다. 

 

 이렇게는 제발 되지말자

저자가 추천하는 몇 가지 책이 있는데, 우연히 아빠가 좋아하는 양귀자 작가의 모순이라는 책을 언급해서 몹시 놀랐다. 그저 부자가 된 '상태'에만 안주하고 변화가 없으면 이렇게 된다고 말해주는 부분이다. 

 

".. 양귀자의모순에서 주인공인 25세 여성 안진진의 이모는 심심해하는 부유층 사모님이다. 돈도 잘 벌고 착실하기까지 한 멋쟁이 신사 남편을 둔 이모는... 너무나복한 일상에 지쳐 자살한다. 부자였지만 삶에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혹시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자살하고 싶을 만큼 무료한 부자부터 한번 돼보고 싶다"라고. 아빠도 그런 생각 안 한 거 아니다. 그런데 인생의 절반정도를 살고 보니, 경제적으로 부족해서 받는 스트레스도 크지만, "이렇게 살면 적당히 안정될 때쯤 환갑이겠네, 그때부터가 내 삶인 건가..."라는 생각도 엄청 무기력해지는 스트레스더라. 아빠가 그저 돈만 쫓고 있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너는 부디, 마음과 몸과 지갑이 다 풍족한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니 목표를 이루고, 그다음 네가 '계속 누리고 싶은 꿈'을 하루하루의 과정에 녹여내는 니가 되었으면 좋겠다. 돈이 그 꿈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는 것일 것이기에 돈도 열심히 벌고, 아빠는 못 이룬 몸과 마음이 다 풍족한 우리 아들 한번 보자꾸나.^^ 

 

"아빠가 못 이룬 거 미룬다. 그래도 해주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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